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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 베스트 #10
 
작성일 : 17-05-23 23:51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 비창
 글쓴이 : IN-BEST
조회 : 1,082  

 

 


 

 

 

 

 

 



- 인용된 해석 글 - 

차이코프스키 Tchaikovsky, Peter lƖich 

교향곡 제6번 b단조 <비창> 작품 74 
탄식의 애가, 절망의 슬픈 아다지오 

세련된 슬라브적 정감! 절망의 심연! '마음이 몹시 슬프다'는 뜻의 비창悲愴, Pathétique이라는 제목이 말해 주듯이, 교향곡 <비창 Symphonie Pathétique>은 비통하기 그지없습니다. 탄식의 애가가 절망적인 어두움으로 전체를 드리웁니다. 여기에 잘 잡힌 균형과 관현악의 빛나는 색채는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선율이 되어 아름다움의 극치로 다가오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교향곡 역사상 뛰어난 명작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음악인으로서는 드물게 국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정서적인 작품들을 통해 폭넓은 계층의 청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지요. 1889년에 영국에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1893년에는 교향곡 <제4번>을 지휘하기도 했고, 러시아 에서도 <호두까기인형>을 서둘러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개작해 성공을 거두는 등 화려했죠.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신병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정신적으로 의지하며 지내온 폰 메크 부인이 1890년에 갑자기 둘의 관계와 연금을 끊어 버리자 병세는 더욱 악화 되었죠. 연금이 끊어지기는 했어도 <스페이드의 여왕>에서 벌어들이는 인세와 국가 연금의 수혜자가 되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그다지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차이코프스키는 폰 메크 부인의 행동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마지막 병상에서 정신착란을 일으켰을 때, 그녀의 이름을 격분한 목소리로 반복해서 불렀다는 데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51세이던 1891년, 차이코프스키는 카네기 홀의 개장 기념에 초대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로서 그는 대서양을 건넌 첫번째 유럽의 작곡가가 되었지요. 당시 그는 주요 도시에서 자기 작품의 연주회를 가졌고, 가는 곳마다 대성황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인기가 유럽을 넘어 신대륙에서도 찬란히 꽃피고 있다는 것에 놀랐죠. 53세이던 1893년 5월에 차이코프스키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이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러시아로 돌아오는 길에 알프스에 머물며 휴양을 취한 그는 귀국하자마자 여행지에서 스케치를 시작한 교향곡 <비창>에 몰두했습니다. 

<비창>은 사신이 문턱에 와 있기라도 하듯 아주 단기간에 완성됐습니다. 8월 24일에 완료한 다음, 자신의 지휘로 10월 28일 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음악 협회 연주회에서 초연을 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작품 연주에 굉장한 기대를 가졌죠. 프로그램에는 작품에 대한 신비한 해설까지 붙였습니다. 그러나 청중들은 그것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생소함과 구름 드리운 어두움에 대한 냉랭한 반응이었죠. 그것은 관객뿐만 아니라 연주 단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롭게 시도한 느린 빠르기의 마지막 악장으로는 불과 1년 6개월 전에 있었던 <호두까기인형>모음곡의 초연에서 받은 갈채를 이끌어낼 수 없었습니다. 

초연이 끝난 후,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차이코프스키에게 "이 교향곡에는 무언가 표제가 있을 법하다." 고 권유했습니다. 동감한 차이코프스키는 다음날 아침 악보를 놓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순간 우연히 동생 모데스토와 마주쳤고, 동생이 언듯 던진 '비창' 이라는 말에 "그래, 바로 그거야!" 라고 소리 친 이래 <비창>이라는 표제가 붙게 되었죠. 그가 창작의 최후를 장식하는 웅대한 교향곡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 얼마나 불타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조카인 다비도프에게 부친 편지에 아래와 같이 서술한 바 있습니다. 

"여행 도중에 새로운 교향곡의 구상이 마음에 떠올랐다. 이번의 새 교향곡의 표제가 있는데, 그 표제라는 것은 만인에게 수수께끼가 된다. 이 표제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으로 나는 여행 도중에 머릿속에서 작곡하면서 몇 번이나 울었다. 나는 아직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 

초연 다음날 붙여진 표제, 그의 음악 인생의 정점을 이룬 교향곡으로서 이 <비창>이라는 제목의 진정한 뜻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차이코프스키만이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차이코프스키와 그의 음악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그의 작품은 매혹적이자 자기 표현적이고, 화려한가 하면 때로는 천박하기도 하며, 절망감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비창>에는 감성과 애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의 내성적이고 우울한 성격! 슬펐던 그의 인생! 그의 삶 전체가 통째로 투영되어 작품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시 러시아 전체를 감싸고 있던, 인간을 혹사하고 모든 자유를 속박하는 암담한 공기를 그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즉 차이코프스키는 계급의 변방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일반 민중들의 절망감과 비애,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부질없는 정열 같은 것을 이 곡에 담아냈다고 볼 수 있죠. 그가 내뱉은 "예술가로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우리가 오늘날 몸소 체험하고 있는 이 더없이 비참한 시대에는 오직 예술만이 이 무겁고 숨막히는 현실에서 주의를 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그것을 입증합니다. 

이 교향곡은 표제음악적인 내용을 갖고 있고 형식도 고전 교향곡의 형식보다 제법 자유롭습니다. 제2악장이 우미하나 느리지 않고 빠른 점과 제3악장이 전통적인 3박자의 무도 음악이 아니라 4박자의 행진곡적인 리듬에 의한 점은 곡의 개성에 맞게 자유롭게 구성한 것이죠. 무엇보다 제4악장이 대개의 교향곡처럼 급속하거나 쾌활하지 않고, 비통한 정서가 깔린 영탄적인 느린 아다지오 악장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교향곡은 공포 · 절망 · 패배 등 인생을 부정하는 모든 정서를 나타내고 있으나 결코 특정한 사건이나 개인의 감정을 묘사하지 않았으며, 풍부한 상상력으로 인간이 갖는 비창의 정서를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곡은 순수한 표제음악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이 곡 <비창>이 초연된 지 불과 3일 후인 11월 1일, 차이코프스키는 레스토랑에서 끓이지 않은 생수를 마셨습니다. 마침 콜레라가 유행 중이라 친구들이 말렸으나 그는 태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11월 6일 새벽 3시, 초연한 지 9일 만에 이 곡을 마지막으로 남겨 두고 영원한 길로 가고 말았죠.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그의 진혼곡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런 죽음에 일부 사람들은 그가 교향곡에 대한 나쁜 평판에 비관한 나머지 고의로 죽음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죠. 그런 연유로 이 곡은 한때 '자살 교향곡'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차이코프스키의 어머니 또한 콜레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20세기 후반의 학설로는 그가 황실 남자들과의 동성애로 비난을 받게 되자 추문을 피해 음독자살했다고도 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12일 후, 이 교향곡은 재공연이 이루어졌죠. 그의 죽음과 정식으로 명명된 <비창>이라는 슬픈 표제에 청중들의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교향곡 <비창>은 이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자가 들려주는, 지난 삶을 투영하는 구구절절한 독백의 메시지 같죠. 절망적인 어두움으로 전체를 드리운, 참으로 비통하기 그지없고 숨 막힐 듯 처절히 흐르는 탄식의 애가라 하겠습니다. 

★ 논개님의 감상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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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악장 아다지오 라멘토소는 싸늘한 전율로 시작합니다. 탄식의 애가가 절망적인 어두움을 드리우지요. 그것은 마치 저승길로 떠나는 자의 체념과도 같습니다. 중간부는 마치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만감의 교차속에 지난 삶을 투영하는 구구절절한 독백의 메시지 같죠. 강렬한 전율로 고조된 뒤 나타나는 탐탐(징)의 공허하고도 장렬한 울림은 한편의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이어 금관이 일그러질 듯 절망적인 소리를 냅니다. 곡은 마치 흙탕 속을 헤매이며 기어가다가 암담함 속에 등잔불이 꺼지듯 여운을 남기며 쓸쓸히 마감하죠. 이 이상의 극적인 비탄은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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